특히 토막 6의 내용에 심히 공감합니다. 제가 10시에 집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켜니
나무님의 홈페이지에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급히 구글 뉴스로 검색해 보니,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에서는 한 시간 전 즈음 나온 소식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용산 사건현장 근처에서는 얼씬도 하지 않다가 시위가 시작되니까 황급하게 기자 불러모아서 글을 올린 거죠.
다음 팟플레이어로 시위 진행상황이 방송되고 있길래 다른 매체에서는 어떤 글을 올렸는지 보려고 시위로 구글 검색을 해 봤더니 웬걸요, 한 건도 없었습니다! 12시까지 계속 구글 뉴스에서 기사를 검색하고 잠들었는데, 그 때 까지 올라온 뉴스가 한 건 정도 되더군요.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사건이 터진 걸 인식하면 신문을 보기 위해 다음 날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관련 글을 찾아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 언론이라는 곳이 마이너보다 특종을 늦게 터뜨린다면, 그리고 다음 날 신문이 나오더라도 질의 차이가 별로 없다면 누가 언론을 신뢰할까요?
말로만 떠들어왔던 소위 '언론의 위기'가 이번 정국을 계기로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전 일을 냉장고에 넣어둔 버섯이 썩을텐데 하고 걱정했다고 비유한다면 지금은 버섯이 썩은 걸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아침에 썩기 직전의 버섯을 급히 볶아 먹은 일과 야악간 관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