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러더스와 AIG에 대한 FAQ - by sonnet
119년 역사 워싱턴뮤추얼 파산 보호 신청 - by 머니투데이 경제신문
소로스 아저씨였나, '길바닥에 피가 흥건해야 투자할 맛이 난다' 라고 했었죠. 그런데 아직 피가 덜 흐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언급한 대로 언론에 떠 준 Washington Mutual(WaMu) 는 결국 뱅크런으로 망했습니다. 그 위 글에서는 '그러니 경기후퇴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를 예측하기 위해 최근의 역사를 참고할 수가 없다.' 라는 무시무시한 구절이 보이는군요. 덜덜덜.
지금 읽고 있는 책은 The House Of Morgan(번역본) 인데요. 이 책은 1930년대에 어떻게 대공황이 나왔는지, 그리고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고 최후에 금융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책을 보니까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필자입니다만 어느 정도 현 상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지금 의회에서는 7천억달러 지원을 가지고 되냐 안되냐 다투고 있습니다(당연히 통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만약 될 경우 지원 방식은 채권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역경매 형식이 될 거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하게 올 해 이루어졌던 상각규모보다 훨씬 큰, 약 2조~3조 달러 정도 되는 부실이 각 은행마다 발생할 겁니다. 직접적인 손실은 그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파생되어서 나가는 손실은 이 정도 규모가 될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실은 개인과 회사로 퍼져 나가겠지요. 회사나 개인에게 돈을 빨리 갚도록 독촉하고, 금리를 올린다면 당연히 그 쪽으로 부담이 넘어가는게 세상 이치지 않겠어요?
그래서 실물 경제의 위축은(물론 일본보다는 짧겠지만) 2~3년은 계속될 겁니다. 쓰러지는 은행/기업들이 어마어마할 거예요. 실직자도 IMF 시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많을 테고, 자살자도 늘어나겠지요. 사회 요금은 반대로 늘어날 겁니다.
앞으로 주식 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질문은 '3년 후에 살아남는 기업은 누가 될 것인가?' 입니다. 현재 불황의 특성상, 지금 기업이 살아남는다면 그것 만으로 엄청난 메리트가 될 테지요. 경쟁자가 1/4 이상으로 줄어 버릴텐데, 수요는 거의 줄지 않거든요.
1년 전이었나, 시골의사님께서 '성장주의 시대가 왔다' 라는 글을 쓰셨는데 저는 지금 '가치주의 시대가 오지 않았나' 하고 조심스럽게 주장해 봅니다.